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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의 현재와 미래

국가별 양자 컴퓨팅 연구 개발 현황

by 양자컴퓨팅으로 퀀텀 점프! 2025. 2. 9.

국가별 양자 컴퓨팅 연구 개발 현황

양자 컴퓨팅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첨단 기술로, 각국은 이를 선도하기 위해 막대한 자원과 인력을 투자하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 한국 등 주요 국가들은 양자 기술 개발 경쟁에 나서며 국가 차원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1. 미국: 글로벌 양자 기술 선도국

미국은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로, 다양한 기업과 연구 기관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기업들은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MIT,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스탠퍼드 대학 등은 양자 알고리즘과 이론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2019년 구글은 "양자 우월성"을 달성했다고 발표하며 200초 만에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수만 년이 걸릴 계산을 해결한 바 있다. 미국 정부도 2018년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 법'을 통과시켜 양자 컴퓨팅 연구에 10년 동안 12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에너지부(DOE)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양자 연구가 진행 중이다.

2. 중국: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와 연구

중국은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빠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중국 정부는 양자 기술을 국가 전략 기술로 지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16년에는 세계 최초의 양자 통신 위성인 '미치우스'를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양자 암호화 통신 실험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위성과 지상 간의 양자 키 분배(QKD)를 성공시켰다. 또한, 중국과학기술대학(USTC)은 2020년 "주지장"이라는 양자 컴퓨터로 양자 우월성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양자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양자 통신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는 향후 글로벌 양자 컴퓨팅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양자 컴퓨팅 연구 개발 현황

3. 유럽연합: 양자 플래그십 프로그램을 통한 공동 연구

유럽연합(EU)은 2018년부터 '양자 플래그십(Quantum Flagship)' 프로그램을 통해 양자 기술 연구에 10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양자 컴퓨팅뿐만 아니라 양자 통신, 양자 센서, 양자 암호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의 연구 기관과 기업들이 협력하고 있다.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 네덜란드의 델프트 공과대학(TU Delft), 프랑스의 CNRS 등은 양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유럽은 'OpenSuperQ' 프로젝트를 통해 100큐비트 이상의 양자 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유럽의 양자 기술 전략은 국가 간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양자 기술을 적용하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4. 일본: 양자 기술 상용화에 집중

일본은 양자 컴퓨팅 연구에서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0년 '양자 기술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연구 기관인 이화학연구소(RIKEN)는 IBM과 협력하여 양자 컴퓨터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도쿄대학, 교토대학 등은 양자 알고리즘 및 이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도 양자 기술 상용화에 적극적이다. NEC, 도시바, 후지쯔 등은 양자 암호화 통신과 양자 센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프트뱅크와 히타치가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양자 기술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5. 한국: 양자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서의 도약

한국은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후발주자이지만, 최근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로 빠른 발전을 이루고 있다.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 기술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양자 기술 분야에 45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KAIST 등은 양자 알고리즘과 양자 암호화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양자 하드웨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에 참여하여 글로벌 기술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최근에는 SK텔레콤이 양자 암호화 통신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앞으로 양자 기술을 국가 전략 기술로 육성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양자 컴퓨팅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각국의 연구 개발 전략은 국가의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의 양자 컴퓨팅 경쟁은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상용화와 산업 적용에 있어서도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